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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7

목욕탕이 좋다 코로나19로인해 한동안 목욕탕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용기내어 갔던 목욕탕.. 목욕재계라고 했던가?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몸을 정갈히 하는 의식? 깨끗하게 몸을 씻고, 탕에 몸을 밀어 넣으면 뜨근하게 무언가 올라온다. 이런 기분이지~ 따뜻한 기운이 긴장했던 몸과 마음과 정신을 노골노골하게 만든다.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모두가 열심히 몸을 정갈히 하는데에 온 정성과 기운을 쏟는다. 다들 열심히 묵은 때를 벗겨내는 활기찬 근육의 움직임들이 , 사람냄새가 나고 사람 사는 것 같아 좋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여기는 너도 나도 언니로 통한다. 나는 83번 언니다. 캐비넷 번호로 나를 호칭한다. 세신사에 몸을 맡겨보고 누워본다. 얼마만에 목욕탕 천정을 보는 것인지~ 마음속에.. 2022. 6. 23.
신문고의 존재이유.... 민원인이 행정업무를 확인하는데 있어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하라고 있는 것이 신문고입니다. 식약처 규정도 확인했고, 상담창구를 통하여 상담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답변이라는 것이 일관적이지 않으며 정확하지 않으니 우리가 자료를 준비하는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 또는 해외제조원에게 규제기관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서면답변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신문고를 통해서 답변을 듣고자 신청하면, 늘...돌아오는 답은 유선으로 친절하게 애매모호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꼭 마지막말... "신문고를 취하해주면 안될까요?"라는 담당자의 간곡한 부탁.... 왜요~? 도대체 왜요? 지금 저에게 유선답변 주신 부분 그대로~ 서면답변해주시면 되잖아요. 라고 마음속으로 여러번 외치지만, 알수없는 위력에 의해...결국 나의 입.. 2022. 6. 13.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신규 승인신청 승인완료 알림 드디어...끝나다. 2022. 4. 21.
오송가는길 한 민원으로 오송에 있는 식약처 민원상담실에 벌써 5번째 가는 것 같다. 어제의 경우는 급하게 잡은 회의였기에 SRT를 예매할 여유도 없이 차를 가지고 갔다. 이 업무를 하면서 수차례 방문하고 또 방문하던 곳...식약처 오송 KTX역에서 나오면 택시들은 끊임없이 줄을 서있다. 대부분의 택시 기사들은 하염없이 30분 이상을 줄서서 기다려서 태운 손님이, 고작 기본요금밖에 가지 않는 거리인 식약처 남문을 가자고 하니 화가 나나부다. 대부분이 짜증섞인 목소리와 그 화를 급정거/급발진으로 온몸 느끼게 표현해주신다. 그래서 요즘에는 카**택시를 불러서 탄다. 그게 차라리 속 편하다. 간식거리를 주고 받음에 있어 제한이 없을 과거에는, 근처 베이커리라도 들려 쿠키세트나 빵을 사서 갈려고 하면 어찌나 택시 기사님이 .. 2022.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