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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인해 한동안 목욕탕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용기내어 갔던 목욕탕..
목욕재계라고 했던가?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몸을 정갈히 하는 의식?
깨끗하게 몸을 씻고, 탕에 몸을 밀어 넣으면 뜨근하게 무언가 올라온다. 이런 기분이지~
따뜻한 기운이 긴장했던 몸과 마음과 정신을 노골노골하게 만든다.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모두가 열심히 몸을 정갈히 하는데에 온 정성과 기운을 쏟는다.
다들 열심히 묵은 때를 벗겨내는 활기찬 근육의 움직임들이 , 사람냄새가 나고 사람 사는 것 같아 좋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여기는 너도 나도 언니로 통한다. 나는 83번 언니다. 캐비넷 번호로 나를 호칭한다.
세신사에 몸을 맡겨보고 누워본다. 얼마만에 목욕탕 천정을 보는 것인지~
마음속에 있는 묵은 때까지 벗겨내고, 개운한 발걸음으로 나선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기대되는 요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를!!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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